수 많은 게이머의 밤을 앗아갔던 명작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조조전’이 모바일로 돌아온다.

지난 5월 비공개 테스트 이후 지목된 문제점을 개선해 환골탈퇴한 넥슨의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은 12일 부산 백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15’ 넥슨 부스에서 체험할 수 있다.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이하 조조전)’은 모바일SRPG 작품으로, 코에이테크모게임스의 인기 타이틀 ‘삼국지 조조전’ IP를 바탕으로, 원작 고유의 방대한 스토리와 탄탄한 게임성을 담은 작품이다.

당초 PC패키지 게임의 매력을 옮기는데 초점을 맞춰 개발된 ‘조조전’은 8월 비공개 테스트가 예정돼 있었으나, 개발일정과 콘셉트가 일부 변경돼 올해 ‘지스타’에 출품됐다.

‘조조전’ 개발사 띵소프트는 이 기간동안 △랜덤 없는 장수 습득 △계보 시스템 추가 △콘텐츠 보충 등의 콘텐츠를 보강했다고 전했으며, 실제로 환골탈퇴한 ‘조조전’은 기존에 없었던 색다른 모습으로 이용자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먼저 전투를 통해 습득하는 보상이 공적과 명예로 간략화 됐다. 보상으로 획득한 재화는 장수를 구입하는데 사용된다. 이용자가 원하는 장수를 영입할 수 있는 계보 시스템으로 랜덤 요소를 배제한 것이 가장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계보 시스템의 등장으로 기존에 개발했던 성장, 아이템, 보상, 플로우(흐름), 게임구성과 UI 등이 큰 폭으로 변화했다. 전투(PVE) 던전은 640개의 전장과 70개의 PVP 거점으로 변경됐다. 또, 여러 콘텐츠를 선봐 PC패키지로 느꼇던 싱글 플레이의 감각도 살렸다.

‘조조전’은 정식 서비스 버전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한국과 일본 이용자를 묶은 통합서버로 운영될 예정이다.

다음은 개발사 띵소프트에 궁금한 점을 묻고 답변을 들은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삼국지 조조전에 온라인을 붙인 이유는. 멀티플랫폼으로 서비스 되나.

고에이테크모게임스와 PC와 모바일 플랫폼 출시로 계약했다. 먼저 모바일게임을 선보이는 것이기에 ‘온라인’이란 타이틀을 붙였다. 멀티플랫폼이나 연동기능 등 자세한 출시 스펙은 고에이테크모와 협의 중이다. 유니티엔진으로 개발되었기에 PC버전 서비스 개발은 문제 없다.

-게임 난이도가 높다.

난이도를 지속적으로 조정 하고 있다. 또, 지스타 체험버전에서는 시간관계상 장비 세팅과 같은 부분이 없어 난이도가 오른 것 같다. 완벽한 클리어를 원하는 이용자들도 많지만 주인공인 ‘조조’만 사망하지 않으면 대부분의 던전은 클리어할 수 있는 수준이라 부담없을 것이다.

-‘삼국지’ 라인업 중 ‘조조전’을 택한 이유.

‘삼국지 영걸전’ 시리즈 중 최신작이라 콘텐츠나 시스템의 완성도가 높다. ‘조조전’은 한국과 중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라 이용자의 수요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원작과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가.

연의편이다. 원작을 손상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채운 콘텐츠다. 유닛들의 특성이나 스텟, 캐릭터 성을 원작과 최대한 유사하게 반영하는 것에도 신경 썼다. 또, 원작은 패키지의 한계 때문에 끝(엔딩)이 있지만, 모바일은 확장이 용이하기에 이용자만의 이야기를 쓸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엄백호(평균이하의 능력치를 가진 캐릭터)’를 군주로 삼국을 통일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원작에 없던 시나리오가 ‘연의편’에 있다. 추가 시나리오를 넣은 이유가 궁금하다.

원작이 PC패키지 게임이다 보니 플레이 타임이 길다. 심한 경우 연출된 컷 신만 몇십분동안 봐야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점은 모바일게임과 맞지 않아 다른 방법으로 해결해야 했고, 추가 시나리오라는 방법으로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