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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다크어벤저3' 흥행에 필요한 것들
작성자 서삼광
2017.07.14 15:14
조회  730
넥슨 '다크어벤저3' 흥행에 필요한 것들 ::: 베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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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 : 2017.07.15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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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다크어벤저3' 흥행에 필요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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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4 15:14:22
서삼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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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어벤저3’ 출시일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넥슨은 캐릭터의 탄생을 담은 고품질 홍보영상과 인기 개인방송가(BJ)의 인터뷰 영상 등을 잇따라 공개했다. 대형 포털을 통해 이용자의 호기심을 끄는 프로모션도 시작됐다.

넥슨은 ‘다크어벤저3’ 출시 준비에 공들이고 있다. 하반기 라인업의 선봉장인 만큼, 출시 전 분위기 띄우기에 열중했다. 이는 누적 다운로드 3,500만건 이상을 기록해 흥행성이 담보된 ‘다크어벤저’ IP(지식재산권) 시리즈라는 점, 넥슨이 강점을 가진 액션RPG라는 점 등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쇼케이스에서 넥슨은 ‘다크어벤저3’의 흥행을 의심치 않으며, 기존 모바일게임 사업에서 군계일학의 성과를 거둔 ‘히트(H.I.T)’와 비견될 성과를 기대했다. 한국과 중국 등 주요 모바일게임 시장이 MMORPG로 재편됐지만, 잘 만든 액션RPG의 수요는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다크어벤저3’의 완성도는 뛰어난 것일까.

 

◆ 화끈했던 첫 만남, 론칭까지 이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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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CBT(비공개 테스트)의 성과는 분명 만족스럽다. 이용자의 콘텐츠 소모율은 높았다. 모바일게임으로서는 드문 외형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호평 받아, 이용 횟수가 5만 4,812회를 넘었다. 넥슨은 수집한 수치를 정리한 인포그래픽을 발 빠르게 공개했다.

넥슨이 ‘다크어벤저3’를 내놓기 전 풀어야 할 숙제는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용자의 선택을 받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넥슨과 ‘다크어벤저3’가 넘어야 할 고비는 무엇이 있을까.

먼저 사전예약자 수를 꼽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대작’의 기준을 사전예약자 모집 성과로 나누곤 한다. 특히 10~30대 이용자 선호도가 높은 액션RPG 흥행작을 뒤돌아보면 100만 이용자 유치가 흥행으로 직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다크어벤저3’는 13일 이 수치를 넘어선 것으로 공식 발표됐다. 8일 사전예약을 시작해 약 한 달여 만이다. 출시까지 남은 약 2주간 프로모션과 마켓팅이 집중돼 이 수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피처드 선택, 흥행규모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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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칭에 따른 구글과 애플, 원스토어 등 오픈마켓에 피처드(추천)를 받는 것도 필요하다. 지난달 27일 구글이 주최한 ‘구글플레이 개발자와 대화’ 두 번째 행사에서 피처드를 받은 작품을 개발한 업체들은 그 효과가 대단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피처드 전과 비교했을 때 열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고 했다. 이는 대형 퍼블리셔가 선보인 게임도 마찬가지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 모바일게임도 피처드를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인디게임처럼 폭발적인 증가는 없지만, (피처드를) 받기 전과 후는 흥행지표에서 크게 차이 난다”라고 설명했다.

‘다크어벤저3’의 비교 대상인 ‘히트’ 역시 국내외 구글플레이에서 피처드를 받아 성과를 배가한바 있다. 게다가 처음부터 글로벌을 노리고 영입한 작품인 만큼 피처드를 통한 이용자 관심 끌기는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할 포인트다.

 

◆ 게임 밖에서 '보는 재미' 더할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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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삼성전자와 손 잡고 S7, HIT 토너먼트를 개최했다(사진제공=넥슨)

 

e스포츠화는 장기흥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일상으로 파고든 모바일게임인 만큼, 게임 외적인 재미로 전달할 필요가 있기 때문. 이는 국내외 주요 퍼블리셔와 업체들이 지속적인 투자로 시장을 늘리려 하는 것과 통한다.

넥슨도 e스포츠 사업에 일가견이 있다. e스포츠를 염두에 둔 전시공간 ‘넥슨 아레나’를 서울 서초구 노른자 땅에 운영 중이다. 여기서 인기 온라인게임을 사용한 대회를 매년 주기적으로 열고 있고, ‘영웅의 군단’으로 모바일 e스포츠란 단어가 생소할 무렵부터 도전을 계속해 왔다. 지난 해에는 ‘히트’로 e스포츠 대회를 두 차례 열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쇼케이스 발표에 따르면 ‘다크어벤저3’는 실시간 1대1, 3대3 이용자간 대결(PVP)을 지원한다. 이용자의 컨트롤이 승부 반영되는 실시간 방식이라 e스포츠화가 가능하다. 여기에 관람객과 시청자가 만족할 ‘보는 재미’는 고품질 그래픽과 다이나믹한 연출로 메울 수 있다.

 

넥슨 '다크어벤저3' 흥행에 필요한 것들

 

또, ‘다크어벤저3’는 대형 몬스터에 탑승하는 라이딩 시스템과 주변 지형지물, 몬스터의 무기를 강탈해 사용하는 시스템도 있다. 이를 활용한 전략맵을 e스포츠에 사용한다면 e스포츠 주류 장르인 MOBA(혹은 AOS)와 같은 플레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도화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생존을 넘어 흥행사를 쓰기 위해서는 분명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에서 노하우를 쌓은 넥슨이 올 하반기 ‘다크어벤저3’를 어떻게 히트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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