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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TCA 제시 우 대표 “대만게임쇼, 비즈니스-홍보에 제격”
작성자 서삼광
2016.02.02 10:54
조회  554

대만게임쇼가 29일 대만 현지 게이머들을 맞이했다.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대만게임쇼는 그 어느 해보다 큰 규모와 세계 각지에서 모인 게임들로 풍성함을 자랑했다.

“대만게임쇼라는 이름으로는 14년, 14회째 개최됐습니다. 전신인 CEM(Computer Entertainment Media)까지 포함하면 20여년 정도 될까요. 제가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담당한 것이 CEM이었는데, 지금도 이일을 하고 있네요(웃음).”

[인터뷰] TCA 제시 우 대표 “대만게임쇼, 비즈니스-홍보에 제격”

▲TCA 제시 우 대표

대만게임쇼를 주최하는 대만컴퓨터협회(TCA) 제시 우(Jesse Wu) 대표는 위와 같이 대만게임쇼를 소개했다.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역사와 전통이 있는 게임쇼임을 강조한 것이다.

대만은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각국 업체들이 눈독 들이는 시장이다. 중국시장과 언어, 문화, 환경이 유사해 테스트 마켓으로 적격이기 때문이다.

대만시장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MIC에 따르면 대만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만 4억 7000만 달러(약 5700억원)에 육박한다. 온라인게임과 특히 아직도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인터뷰] TCA 제시 우 대표 “대만게임쇼, 비즈니스-홍보에 제격”

▲타이베이 버스에 설치된 세븐나이트(현지명 칠기사) 광고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해외업체들이 중화권 시장을 겨냥한 게임들을 내놓으면서, 이들을 맞이해 발전을 꾀하려는 대만컴퓨터협회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게임의 흥행을 가늠하는 테스트 배드로서의 성격을 부각시켜 시장을 발전시키려는 의도다.

“대만은 대단히 개방적인 나라입니다. 다른 나라 업체가 출시한 게임이라고 배척하지 않아요. 오히려 이런 게임들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이용자들이 많은 시장입니다. 또, 유료 결제에도 거부감이 적어 시장성도 좋습니다.”

제시 우 대표는 대만시장 진출이 타국 업체들의 생각보다 쉬우며, 오히려 적극 권장하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게임시장이 타국업체들의 적극적 참여로 규모가 커지면 모두가 행복할 것이라는 식이다. 게임계의 중계무역국가를 지양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인터뷰] TCA 제시 우 대표 “대만게임쇼, 비즈니스-홍보에 제격”

▲타이베이 중심가에 설치된 일본 모바일게임 몬스터 스트라이크의 대형 광고물

실제로 대만은 많은 국가의 게임업체들이 퍼블리셔와 지사를 두고 있으려 넥슨 역시 이곳에 지사를 낼 계획이다.

그는 대만 게임시장이 완벽한 시장자율체재를 이루고 있기에 게임의 성공과 업체의 성과는 노력에 비래한다고 강조했다. 무조건적인 출시가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여기에 대만 현지 퍼블리셔를 통하지 않은 직접진출에 대한 지원도 전무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대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제시 우 대표는 이에 대해 한 가지 조건을 먼저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에서는 철저하게 게임등급을 분류하고 있다는 것. 이외에는 자유롭게 사업과 출시를 진행할 수 있다는 말이 뒤이었다.

“대만은 시장 분위기는 물론 이용자들도 열려있습니다. 여러 플랫폼의 게임을 즐기고,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플레이하지요. 이용자 폭도 넓은 편입니다.”

그는 대만의 특수성에 대해 ‘오픈마인드’와 ‘다양성’을 지목했다. 세계 여러 시장에서 인기를 끈 게임은 모두 재미를 일정수준 채웠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만 역시 이와 마찬가지지만, 게임의 그래픽과 캐릭터의 매력이 높다면 완성도가 다소 떨어지도라도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시장이라는 설명은 특이했다. 이는 캐릭터성이 곧 경쟁력으로 분류되는 일본시장의 영향으로 보인다.

[인터뷰] TCA 제시 우 대표 “대만게임쇼, 비즈니스-홍보에 제격”

▲대형 게임쇼를 연상케 하는 대만게임쇼의 열기와 인파

그는 “현지(대만)에서 열리는 게임쇼나 이벤트가 적기에 대만게임쇼가 신작을 직접 접하는 유일무이한 통로”라며 “따라서 대만시장을 노린다면 대만게임쇼에 참석해 이름을 알리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게임을 알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대만에서는 여전히 ‘라인’ 메신저를 사용한 홍보와 프로모션이 유효하며, 최근에는 ‘페이스북’ 역시 강력한 프로모션 도구와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조언했다.

현지에서는 버스광고와 번화가 인도에 설치할 수 있는 부스, TV광고 등은 한국보다 더 적극으로 활용되고 있다. 타이베이 시 중심에서도 게임광고를 쉽게 접할 수 있었다.

그는 끝으로 “올해 게임쇼에는 한국의 모바일협회가 참여해 더욱 풍성해 진 것 같다”며 “한국에서 개발된 작품들을 전시함은 물론 양국 게임시장을 이해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아져 양국 게임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서삼광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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