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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엔씨소프트 '경영참여' 공시...경영권 분쟁 촉발
작성자 조상현
2015.01.27 16:26
조회  415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지분 보유 목적을 기존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한다고 27일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 공시를 통해 밝혔다.

넥슨은 엔씨소프트 주식 330만6897주(지분 15.0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시로 인해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회사 경영권 분쟁의 소지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2년 반 동안 엔씨소프트와 공동 개발 등 다양한 협업을 시도하였으나, 기존의 협업 구조로는 급변하는 IT 업계의 변화 속도에 민첩히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이번 투자 목적 변경은 지난해 10월 '단순 투자목적'이라는 공시를 불과 3개월 만에 뒤집고 넥슨 스스로가 약속을 저버려 전체 시장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넥슨 측은 "넥슨은 지금의 어려운 글로벌 게임 시장환경 속에서 양사가 도태되지 않고, 상호 발전을 지속해 양사의 기업가치가 증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자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넥슨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엔씨소프트와 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게임 개발 철학, 비즈니스 모델 등이 이질적이어서 이번 넥슨의 일방적인 경영 참여 시도는 시너지가 아닌 엔씨소프트의 경쟁력의 약화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엔씨소프트의 주주가치를 심각하게 훼손시킬 것이고, 더 나아가 한국 게임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 엔씨소프트 '경영참여' 공시...경영권 분쟁 촉발